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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아침묵상] 에스더 2:19-3:6 / 숨어계신 하나님, 그리고 모르드개와 하만 (송병민의 말씀산책)
리덴 가이드 2025. 5. 14. 05:00목차
본문 읽기: 에스더2:19-3:6
1. 모르드개의 충성과 에스더의 순종 (2:19~23)
19 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에는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더라
20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명령한 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그가 모르드개의 명령을 양육 받을 때와 같이 따름이더라
21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을 지키던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을
22 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알리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아뢴지라
23 조사하여 실증을 얻었으므로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
2. 하만의 등장과 모르드개의 저항 (3:1~6)
1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함께 있는 모든 대신 위에 두니
2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3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하고
4 날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알렸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전하였더라
5 하만이 모르드개가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함을 보고 매우 노하더니
6 그들이 모르드개의 민족을 하만에게 알리므로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
본문 묵상
모르드개는 대궐 문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자리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였지만, 하나님의 시선은 그를 주목하고 계셨습니다. 그는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발견하고 왕후 에스더에게 알렸고, 이 일은 궁중 기록에 남았습니다.
사람은 충성된 자를 구별할 능력이 없습니다. 하만이라는 인물이 등장하자 왕은 그를 높여주었고 모든 사람이 그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하지만 모르드개는 꿇지 않습니다. ‘유다인’으로서 그는 하만에게 무릎 꿇을 수 없었습니다. 이 행동이 하만의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개인을 향한 분노는 민족 전체를 겨냥한 학살 계획으로 번져갑니다.
눈앞의 현실은 하만의 승리 같고, 모르드개의 행동은 어리석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역사의 판을 다시 짜고 계신 이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을.
본문 분석
- 모르드개의 정체성
모르드개는 자신의 민족을 감추면서도, 하만 앞에서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유다인임을 드러냅니다. 믿음은 때로 침묵 속에 자라다가, 때가 되면 드러나는 것입니다. - 충성과 보상 사이의 간극
모르드개는 왕의 생명을 구하는 충성을 다했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즉각적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때로 즉시 갚지 않으시지만, 잊지 않으십니다. - 하만의 교만과 광기
한 사람에 대한 악감정으로 한 민족 전체를 죽이려는 하만의 행동은, 권력이 얼마나 쉽게 끔찍한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맥락 이해
이 본문은 하나님의 이름은 보이지 않지만, 그분의 섭리와 타이밍이 정확히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모르드개의 충성이 지금은 묻혀 버린 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그를 구원하는 핵심 열쇠가 됩니다. 종이 위의 ‘기록’에 불과한 내용이 훗날 하나님의 드라마를 여는 ‘열쇠’가 되는 것이죠.
핵심 요지
하나님은 잊지 않으신다. 우리는 보지 못해도, 하나님은 모든 것을 기록하신다.
🙏 우리가 만나는 하나님은?
- 보이지 않으시는 분
- 이해하기 어려운 분
💡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은혜의 교훈
- 즉각적인 보상이 없을 수 있다.
- 나의 행동이 기록되고 있다.
- 내가 무릎을 꿇어야 할 곳은 하나님 앞이다.
💬 오늘 본문이 나에게 주는 한 문장
“하나님은 숨어 계신다. 그러나 살아 계신다. 그리고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정의로운 판결을 내리시는 분임을 믿는가?”
📝 적용과 실천
- 내가 지금 감당하고 있는 ‘기록되지 않는 수고’가 있다면, 그것을 하나님께 맡기자.
- 어떤 권위 앞에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양심을 지키는 용기를 키우자.
- ‘말하지 말라’는 순간에도 진짜 중요한 순간에는 믿음의 정체성을 드러낼 준비를 하자.
🙏 기도문
하나님, 모르드개처럼 조용히 믿음을 지킨 사람을 보며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주어진 자리에 충성하고, 말없이 누군가를 지키는 삶이 때론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확신합니다. 당신은 잊지 않으시고, 정확한 순간에 모든 것을 드러내실 분임을.
내가 지금 숨처럼 감당하는 작은 충성과 선택들을 당신께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하만과 같은 거대한 악 앞에서도 꿋꿋할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신우산지장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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