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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덴그레이스 문지기 칼럼
크리스천 리더를 위한 대화의 기술: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진리를 분별하는 힘– 교회사역과 팀사역에서 꼭 필요한 ‘주관적 왜곡’을 분별하는 리더의 언어훈련
리덴 가이드 2025. 4. 23. 14:30목차
🔍 왜 같은 말을 들어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까?
교회 공동체는 다양한 연령, 배경, 성향의 성도들이 모인 복잡한 관계망입니다.
같은 설교를 듣고도 “은혜 받았다”는 사람과 “마음이 불편했다”는 사람이 공존합니다.
같은 회의 내용도, 어떤 이는 “좋은 논의였다”고 말하고, 다른 이는 “무시당했다”고 느낍니다.
이 차이는 대부분 ‘감정’이 개입된 해석, 즉 주관적 왜곡에서 비롯됩니다.
✝️ 크리스천 리더는 ‘진리 중심’의 해석자로 서야 한다
예수님은 늘 진리를 말씀하셨지만, 사람들은 그 말씀을 각자의 입장과 감정으로 왜곡해 받아들였습니다.
- 바리새인은 그 말씀을 정죄로,
- 제자들은 때로 혼란으로,
- 죄인은 구원의 기회로 받았습니다.
같은 메시지라도, 마음의 상태에 따라 받아들이는 해석은 달라집니다.
그렇기에 교회사역에서 리더는 단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리를 분별하고 감정을 정리해주는 ‘소통의 중보자’가 되어야 합니다.
📌 리더가 감정과 사실을 분별해야 하는 이유
- 공동체 내 갈등의 대부분은 감정의 왜곡에서 시작된다
- “그 장로님이 나한테 화난 것 같아요.”
- “그 집사님이 무시하는 태도였어요.”
→ 실제로는 오해일 수 있지만, 감정은 ‘사실’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리더가 정리해줘야 합니다.
- 의도와 표현 사이에는 늘 간극이 존재한다
- 말한 사람의 ‘의도’와
- 듣는 사람의 ‘해석’ 사이에는
신앙적 훈련 없이는 좁히기 어려운 틈이 있습니다.
- 진리 중심의 분별력이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운다
- “우리는 감정으로 해석하지 말고, 사실에 근거해 이야기해봅시다.”
→ 이런 말 한마디가 회의의 방향, 사역의 흐름, 관계의 기초를 바꿉니다.
- “우리는 감정으로 해석하지 말고, 사실에 근거해 이야기해봅시다.”
🛠️ 크리스천 리더가 실천할 수 있는 5가지 대화의 기술
1. 감정과 사실을 분리해 듣기
- "그 말씀이 불편하셨군요. 혹시 어떤 부분이 그렇게 느껴졌는지요?"
-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사실을 걸러주는 도구로 사용하세요.
2. 진리를 기준으로 해석하도록 돕기
- “말씀 안에서는 이런 기준이 있습니다. 이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 성경을 해석 기준으로 제시하는 훈련은 리더의 핵심 역량입니다.
3. 질문을 통해 감정의 실체를 드러내기
- "그렇게 말씀하신 배경에는 어떤 경험이 있었을까요?"
- 감정은 정죄가 아니라 해석과 사랑의 통로로 이해해야 합니다.
4. 정리해주는 말로 대화를 수렴하기
- “요약하면, 이런 상황이 있었고, 이 말씀이 이런 감정으로 들렸다는 것이죠.”
- 정리하는 리더는 대화의 구조를 잡고 혼란을 줄입니다.
5. 공감은 하되, 맹신은 하지 말기
- “그 마음 이해는 돼요. 하지만 상황 전체를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게 좋겠네요.”
- 감정에 동의하는 것과, 판단까지 수용하는 것은 다릅니다.
🧠 교회사역 속 주관적 왜곡의 대표 사례
상황 왜곡된 해석 리더의 대처
설교 후 비판 | “나를 겨냥한 것 같아요.” | 말씀의 보편성과 적용의 원리를 설명 |
사역 분담 갈등 | “나만 힘든 일 시켜요.” | 역할의 의미와 동역의 균형 재설명 |
팀원 간 대화 불협화음 | “그 사람은 날 싫어해요.” | 감정 아닌 사실 기반 피드백 유도 |
⛪ 교회는 감정이 넘치는 곳이다. 그래서 더 진리가 필요하다
교회는 기도와 찬양, 말씀과 사역이 넘치는 곳이지만 동시에
✔️ 기대가 높고,
✔️ 관계가 복잡하며,
✔️ 섬김과 희생이 많은
‘감정 에너지가 매우 높은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크리스천 리더는 반드시
-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 진리에 근거하며,
-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소통의 기술과 영적 분별력을 훈련해야 합니다.
🙏 마무리하며: “네 말이 진짜인지, 기분 때문인지는 내가 분별하리라”
잠언 18:13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대화는 단순히 말의 전달이 아니라 진리를 향한 공동체의 여정입니다.
크리스천 리더는 그 여정을 감정이 아닌 말씀과 성령의 기준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교회는 더욱 건강하게, 리더는 더욱 깊이 있게 세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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