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제목] "넘치는 은혜, 변화를 이루는 복음"[설교 본문] 디모데전서 1:12–20[설교 목적] 디모데전서의 문맥과 본문 중심으로 바울의 감사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 복음의 능력, 참된 믿음과 양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사역자와 교회 공동체가 복음 위에 굳게 서도록 이끈다.서론: 잊을 수 없는 은혜의 순간인생에는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울에게 그러한 장면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그 날이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바울이 하나님께 드리는 깊은 감사의 고백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 감사는 단지 직분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감격이 아닙니다. 철저한 죄인이던 자신이 은혜로 변화되고, 복음을 전하는 자로 세움받았다는 "복음의 감격"입니다. 이 설교는 목회자인 ..

환대, 현대사회에서, 아니 현대인들에게, 뿐만 아니라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외계어처럼 느껴지는 단어 아닐까? 현대 사회에서 ‘환대’라는 주제는 단순한 인사치레나 예의 범절을 넘어, 우리 삶의 근본적 태도이자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진혁 교수의 『환대의 신학』은 이 중요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면서, 오늘날 복잡다단한 세계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타자를 환대할 수 있을지를 신학적으로 탐구하는 귀한 저작이다. 내가 이 책을 접한 것은, 급변하는 사회와 다문화가 공존하는 현실 속에서 ‘낯선 이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었던 때였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해 명쾌하면서도 깊은 성찰의 길을 열어주었다.1. 환대, 기독교 정체성의 핵심책의 서두에서..
설교 제목: “거짓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설교 본문: 디모데전서 1:1–11서론: 목회의 시작점, 복음목회는 무엇으로 시작되어야 하는가? 교회는 무엇 위에 세워져야 하는가? 디모데전서 1장을 여는 바울의 고백은 우리가 붙들어야 할 목회의 본질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바울은 스스로를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사도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1절). 하나님의 명령,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 그것이 사역의 시작이요 전부입니다. 우리가 사역을 감당하며 목회를 이어갈 때, 그 시작과 본질이 복음 위에 있는지를 점검하지 않으면, 교회는 쉽게 ‘다른 교훈’에 휘둘리고 맙니다. 이 본문은 단지 디모데에게 주어진 교훈이 아닙니다. 오늘의 목회자들, 교회를 세우는 모든 이들이 붙들..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오늘 저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역대상 21장 말씀 앞에 섭니다.한 왕이, 한 결정으로 인해 수많은 백성이 고통당하는 이 장면 속에서,제 자신도 자주 다윗과 같은 교만과 어리석음을 품고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주님, 다윗이 사탄의 충동을 받아 백성을 계수할 때, 그는 순간 하나님의 손이 아닌 사람의 숫자, 군사력, 계산되는 힘에 마음을 두었습니다. 믿음이 아닌 계산, 신뢰가 아닌 통계 속에서 안정을 찾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이와 다르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저는 자주 제 눈에 보이는 조건을 의지합니다. 통장 잔고를 보며 안도하고, 사람의 평판을 의식하며 행동을 결정하고, 저의 미래를 주님의 약속이 아닌 현실의 가능성으로만 계산하며 살아..
역대상 21:1-17 본문읽기1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2 다윗이 요압과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이스라엘을 계수하고 돌아와 내게 보고하여 그 수효를 알게 하라 하니 3 요압이 아뢰되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보다 백 배나 더하시기를 원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이 백성이 다 내 주의 종이 아니니이까 내 주께서 어찌하여 이 일을 명령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이스라엘이 범죄하게 하시나이까 하나4 왕의 명령이 요압을 재촉한지라 드디어 요압이 떠나 이스라엘 땅에 두루 다닌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5 요압이 백성의 수효를 다윗에게 보고하니 이스라엘 중에 칼을 뺄 만한 자가 백십만 명이요 유다 중에 칼을 뺄 만한..

성경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로 이루어진 장대한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역대기는 특히 고난과 회복,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분 나라의 비전을 드러내는 귀한 책이다. 최근 개인적으로 역대상과 역대하를 읽으며 깊이 탐구하는 과정에서, 캐롤 카민스키의 『역대기: 하나님의 이야기 주석』은 내게 큰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이 책은 단순한 주석을 넘어, 성경 본문을 오늘날 우리 삶과 교회 공동체에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신학적 통찰과 문화적 해석을 제공한다. 특히 포로기 이후 황폐해진 이스라엘 공동체를 향한 격려와 권면으로 기록된 역대기의 메시지가, 탈기독교 사회 속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도 깊은 위로와 도전이 됨을 깨닫게 했다.1.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정체성 회복역대기가 다루는 다윗 왕조의 이야기는 사무엘서와 열왕기와 ..
《거절당한 선의와 싸우시는 주님께 드리는 기도》사랑의 주님,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오래 잠들어 있던 감정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다윗이 암몬 왕 하눈에게 보낸 조문, 그 선의가 처참히 거절당하고,그의 사자들이 모욕당하는 장면을 바라보며저 또한 기억 속 깊이 묻어둔 경험들을 떠올렸습니다. 주님,저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다가가는 손길, 미소 하나를 건넸지만그것이 오해를 사고, 때로는 조롱으로 되돌아온 적이 있습니다.거절당한 따뜻함은 차가운 상처로 마음에 남았습니다.그 상처를 설명할 수도 없고, 누구에게 말할 수도 없는 채그저 혼자 삼키고, 괜찮은 척 살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다윗이 말했던 그 한마디가 저를 붙들었습니다.“수염이 자랄 때까지 여리고에 머물러라.”수..
역대상 19:1-20:8 본문읽기1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죽고 그의 아들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2 다윗이 이르되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가 전에 내게 호의를 베풀었으니 이제 내가 그의 아들 하눈에게 호의를 베풀리라 하고 사절들을 보내서 그의 아버지 죽음을 문상하게 하니라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러 하눈에게 나아가 문상하매 3 암몬 자손의 방백들이 하눈에게 말하되 왕은 다윗이 조문사절을 보낸 것이 왕의 부친을 존경함인 줄로 여기시나이까 그의 신하들이 왕에게 나아온 것이 이 땅을 엿보고 정탐하여 전복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하는지라4 하눈이 이에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을 깎고 그 의복을 볼기 중간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5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가서 그 사람..
성령 없이 하는 노력은 결국 지치고 무너집니다. 바람 없는 바다에서 입김으로 돛단배를 밀 수 없듯, 성령 없이 살아가는 인생은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성령 충만한 삶의 본질과 회복의 길을 설교문으로 나눕니다.바람 없는 바다, 입김으로 배를 밀 수 없습니다– 성령 없이 하는 노력은 무력한 항해입니다 – 본문 말씀“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는이라.”– 스가랴 4장 6절1. 바람 없는 바다를 떠도는 인생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여러분은 한 번이라도 ‘열심히 해도 되는 게 없구나’라는 좌절감을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기도하고, 애쓰고, 결단하고, 사람들과도 노력해 보지만,정작 마음 깊은 곳에는 공허함과 무기력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이 지점에서 ..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 6:33-34)서론@@@ 성도님(집사님)! 저희 교회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신앙 생활을 시작하게 되셨으니 새로운 마음, 새로운 계획, 새로운 각오들이 있으시겠죠. 그래서 이런 질문 함께 나누면서 말씀을 묵상해 보면 좋겠습니다.“나는 이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나는 어떤 신앙인이 되어야 할까?”본론1. 먼저 분명한 목적을 정하십시오“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마 6:33)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어떻게 살까를 고민하며 살아갑니다.하지만 예수님은..